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이 국민의힘의 구원투수로 나섰습니다.
이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서 총선을 지휘할 한 장관은 이렇게 각오를 다졌습니다.
[한동훈 / 전 법무부 장관 : (비대위원장 수락한 이유는 어떤 게 있을까요) 비상한 현실 앞에서 잘할 수 있겠지라는 막연한 자신감보다 동료 시민과 나라를 위해서 잘해야만 되겠다는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낍니다.]
9회말 투아웃에 투스트라이크면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아도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애매해도 후회 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위기의 여당을 이끌 한 전 장관 앞에 놓인 과제는 뭐가 있을까요?
가장 큰 관심은 '대통령실과의 수직적인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느냐'는 겁니다.
민주당은 벌써부터 한 전 장관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라고 공세를 펴는데요.
한 전 장관은 누구에게도 복종한 적 없다며 맞서왔죠.
오히려 한 전 장관이 윤 대통령 최측근인 만큼 직언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거라는 기대도 있습니다.
[권칠승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(지난 18일) : 국민께서는 국민의힘에 ‘대통령과의 수직관계'를 청산하라고 명령하시는데, 도리어 ‘윤석열 아바타'를 데려다 ‘직할통치'를 받겠다니 기가 막힙니다.]
[한동훈 / 전 법무부장관 (지난 19일) : 저는 지금까지 공직 생활하면서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 가지 기준을 생각하면서 살아왔고요. 그 과정에서 누구를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.]
[윤재옥 /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: 오히려 한동훈 장관과 (윤 대통령은)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에 소통의 질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진솔한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]
여당 내 분열을 막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요구도 있습니다.
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날지도 관심인데요.
두 사람은 아직은 거리를 두는 것으로 보입니다.
[하태경 / 국민의힘 의원 (KBS특집1라디오) :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최대한 우리 편을 많이 늘려야 되고 끌어안아야 된다는 것이고 그런 목적을 위해서라면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도 만나야 되고 함께 선대위를 구성하는 데 한 장관이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어요.]
[이준석 / 전 국민의힘 대표 (CBS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 : (한동훈 장관은 만납니까?) 만날 수 있지만 만나도 할 말이 별로 없다라는 생각이 ... (중략)
YTN 김대근 (kimdaegeun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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